[Tech 한주] 넥스틴, 중국향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Tech 한주] 넥스틴, 중국향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넥스틴의 다크필드 장비가 웨이퍼 패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스틴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네달란드 노광 장비 업체 ASML에 중국향 장비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ASML의 DUV 장비 수출 제한이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손실을 줄 수 있어 미국의 요청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행태는 전형적인 기술 테러리즘이다”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두 국가의 반도체 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두 국가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장비산업의 글로벌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중 넥스틴은 특히 중국향 수주 물량이 많습니다. 중국의 파운드리 확대와 미국 의존도 감소 기조로 더욱 큰 폭의 수주 증가가 전망되는 기업이죠.

넥스틴은 반도체 웨이퍼 미세패턴 결합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학계 설정변경이 가능한 검사장비 설계기술, 2차원 및 3차원 이미징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반도체 제조공정에 부합되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장비 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받는 산업입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이 최종제품의 고품질화, 고정밀화됨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죠. 거기에 종합 반도체 기업(IDM)들의 신규 팹 착공이 증가하고 있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MIC, YMTC, JHICC 등이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로는 특이하게 중국 고객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장비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넥스틴의 2022년 매출액은 1,201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0%, 133% 증가한 수치죠. 급성장한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수주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향 다크필드 장비 공급 확대로 기존 메모리 업체인 JHICC, YMTC 등의 영역에서 파운드리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장됐다”며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추가 공급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테크월드뉴스, 노태민 기자 (2022.07.13입력)